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, 휴전은 뭐고, 국지전은 뭡니까. <br><br>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태 수습을 위해 정치권이 일단 휴전한 모양새인데요. <br> <br>하지만 대통령과 이 대표의 SNS글 둘러싼 국지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이 상황에서도 공방이요? <br><br>먼저 이재명 대표, 어제 참사 1시간 뒤 영화 제목을 패러디해 윤 대통령 발포 지시 의혹을 풍자한 글을 올렸다가 10분 만에 삭제했죠. <br><br>여당에서는 대선 후보 1위가 국민 안전에 아무 생각이 없나, 공감 능력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 지적했습니다. <br><br>Q. 민주당은 참사를 인지하지 못했을 때 올린 글이라고 해명하잖아요. <br><br>하지만 여권은 이 대표가 몰랐을 리 없다고 계속 주장합니다. <br> <br>사고 발생 시각은 어제 오전 9시 3분이었고 9시 반부터 속보가 이어졌는데, 이 대표가 글을 올린 시각은 10시 8분쯤이었다는 겁니다. <br><br>[신지호 /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(오늘, 채널A라디오쇼 '정치시그널')] <br>"참모진들이 다 긴급 연락을 하든지 이재명 대표가 핸드폰을 거의 손에서 떼어놓지 않고 있는 그런 건데 몰랐을 리는 없다고 봅니다. 이쪽(계엄 사태)으로 꽂혀 있었던 것 같아요."<br><br>Q. 윤 대통령이 어제 올린 애도 글도 공방인가보죠? <br><br>네. 직무 정지 상태인 윤 대통령, 오랜 침묵을 깨고,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글을 올렸는데요. <br> <br>야당,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. <br>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SBS라디오 ‘김태현의 정치쇼’)] <br>"주술 속에서 시간만 보내면 내가 다시 나올 수 있다 하고. 참 염치없는 대통령이다"<br> <br>[김선민 /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(오늘)] <br>"내란 수사는 나 몰라라 하고 국민적 슬픔에 편승하려는 것입니다. 가증스럽고 역겹습니다."<br><br>야당은 순수한 애도가 아닌 SNS 여론전 아니냐,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지난주 목요일 한덕수 총리 탄핵안이 통과됐는데, 역풍 조짐이 있어요? <br><br>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죠. <br> <br>그런데 한 대행의 탄핵안을 추진한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. <br> <br>Q. 볼까요. 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올랐죠? <br><br>계엄 선포 뒤인 12월 둘째주 현정부 들어 지지율 최고치인 52.4% 기록했고요. <br> <br>그 다음주에도 50%를 웃돌았는데, 지난주 45.8%로 뚝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Q. 4.5%p 떨어진 건데 한 총리 탄핵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? <br><br>여론조사 기간을 살펴보니까요. <br> <br>26일과 27일 딱 이틀동안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지난 26일엔 한 총리가 재판관 임명 보류하겠단 발표 뒤 탄핵안 발의됐고, 27일엔 과반수 찬성으로 결국 직무 정지됐죠. <br><br>Q. 여론조사도 그 시기에 이뤄졌군요? <br><br>여당은 일찌감치 조급한 탄핵 추진이 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><br>[안철수 / 국민의힘 의원(지난 26일, SBS 라디오 '김태현의 정치쇼')] <br>"미국 정부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인정을 했지 않습니까? (탄핵을 하면) 무정부상태가 옵니다. IMF 직전 같은 경제상황에서 파국이 되는 거지요."<br> <br>[김근식 /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"민주당이 시간 정해놓고 '안 하면 깽판 치겠다'고 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조급함도 정말 이해하기 힘들어요."<br><br>Q. 하지만 민주당은 탄핵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인데요. 최상목 권한대행도 헌법재판관 임명 안하면 탄핵한다는 거 아닙니까? <br><br>원칙은 그런데, 잇단 탄핵에 대한 역풍도 신경은 쓰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최 대행에 대해 또 탄핵을 추진할 건지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. <br> <br>[박지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SBS 라디오 '김태현의 정치쇼') <br>"(민주당이 다시 한번 탄핵을?)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. 그래서 우리 지도부에서 그러한 얘기는 나오지 않잖아요."<br> <br>[김윤덕 /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(어제)] <br>"오히려 좀 신중하게, 인내심 있게 기다리면서…"<br><br>국가도 국민도 힘든 시기, 여야 모두 사태 수습과 국정 안정에 최선 다하는 모습 보여주기 바랍니다. (수습최선)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신유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김금강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
